2012. 9. 19. 03:38 리뷰

안녕하세요 다이스입니다.

사람에게도 첫인상이 좋으면 그 이미지가 오래갑니다. 보드게임도 첫인상이 중요한것 같습니다.
팩토리 펀(공장 놀이)이 저한테 좋은 첫인상으로 다가오더군요….:)
정말 얇은 박스에 (코스모스 2인용 게임 박스 두께보다 약간 굵다고 표현해야겠네요…)
어정쩡하게 긴높이 책장에 들어가기 애매해서 비스듬히 세워 놓았습니다.
랩을 좌악 찢고 나서, 펀칭을 시작했습니다.
펀칭을 1시간 정도 하고 났더니 땀이 다 나더군요…
정성을 들여하지 않아서 금방 끝난 것 같습니다.
특히 C자, T자, X자 코넥터와 一자 코넥터의 펀칭이 시간이 꽤 오래 걸리더군요…
구성물은 거의 종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보드판 4개,(각자의 공장),
기계 타일 48장 (이걸 각자 공장에 10개씩 놓게 되는 것이죠)
무수히 많은 코넥터(이거 –점수입니다.  꼭 필요할 때만 써야되지요)
투명 칩 25개
그리고 C자, T자, X자, 一자 코넥터
플레이어 별로 공장을 기둥을 나타내는 목재 라운드 마커 4개(QUEEN GAMES의 해적 콤포를 사용하여 5인용으로 활용해도 될 것 같더군요. 대보지는 않았지만 거의 그 정도 크기입니다.)
점수 트랙판(돈 트랙) 1개
입력 용기 색깔별로 6개씩 24개타일
마감하는 용기 타일 12개
최종 생산물 용기 타일 11개
이게 전부입니다. 많다면 많지만 적다면(?) 적습니다만…
이게 들어가면 게임박스가 꽉차고 묵직한 느낌이 듭니다. 개인적으로 콤포에 제일 실망했던 메디치 영문판에 비해 박스는 작지만 알차서 기분까지 상쾌해지더군요…

이렇게 펀칭을하고 어제 드디어 테플(?)로 4명이서 플레이를 해봤습니다.
각 플레이어는 색깔별 입력 용기 1개씩 4개와, 공장(보드판) 1개,
돈트랙에 올릴 마커와 공장 가운데에 놓는 기둥 마커를 받습니다.

인원수 X 10의 기계타일을 꺼내놓고 나머지는 박스에 넣습니다
4명이서 했으므로 40장의 카드만 뒤집어 놓고 나머지는 박스에 다 집어 놓았지요.
각 플레이어는 어느손으로 타일을 테이블 중앙에서 자기쪽으로 약간 앞으로 가져다 놓고 뒤집을지와,(뒤집는 손 결정), 과 다른 손으로 타일을 가져올 지를 결정합니다.

다같이 하나 둘 셋 “뒤집어”를 외치고 나서 기계 타일들을 동시에 뒤집습니다.
여기서 주의 할 점은 가져가는 손이 타일에 닿으면 무조건 그 타일을 가져가야한다는 룰입니다.
이것 때문에 재미난 상황들이 많이 발생합니다. 잘 안보이는 방향에서 숫자를 보거나 해서 다시 제대로 볼려고 뒤집어서 보려고 하다 그 기계를 가져가게되는 에러를 범하게 되니깐요..
그렇게 뒤집은 타일을 각자 공장으로 가져가서 설치를 하면 되는데,
이때 설치비용이 발생하고, 생산으로 인한 수익이 발생합니다.
이 재미가 쏠쏠합니다. 마치 AOS를 하는 듯한 그런 기분이랄까요(?)
잘못 타일을 가져가면 -5점을 깍이고 기계를 버려야하는데요
이 때문에 잘못 가져갔더라도 -5점만 되지 않는다면 억지로라도 그 기계를 설치하는 상황이 벌어지지요. 대신 마지막으로 가져간 플레이어는 그 기계를 여기 저기 대보다가 쓸데가 없으면 그냥 공짜로 버릴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가져간 사람이 쓸모없는 것을 가져갔다라는 제작자의 의도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

또 출력에서 바로 입력으로 연결될 경우에는 특혜가 있어서 새로운 입력에 투명한 칩을 올려놓습니다. 이게 대박입니다. (입력 점수의 5배의 점수를 주니깐요).
설치비에 대해 설명을 드리면 뿌시는 건 공짜입니다.
그리고 처음에 가져온 기계를 설치 하는 것도 공짜입니다.
나머지는 다 칸당 1원씩입니다. 아주 쉬운 규칙이지요.
그리고 기계는 1대까지 재배치 할 수 있으며 이 비용은 2원입니다.
(어제는 변형룰로 했는데, 일단 배치한 기계는 절대 옮길 수 없다로 진행했습니다. 점수 계산이 복잡해지지 않도록… 개인적으로는 이게 더 재미난 것 같습니다)
하지만 기계는 1대까지만 각 라운드에 재배치 할 수 있으며 돈이 2원 든다는거,
비용이 발생하면 수익이 감소되는건 당연하겠죠

최종 라운드가 끝나고 투명칩 밑에 있는 숫자를 모두 더하고 그 숫자에 5를 곱하는데,
이것 때문에 막판 역전(?)이 가능합니다.
동일한 출력이 동일한 입력으로 연결된 기계들이 5배의 수익을 내준다는거 엄청납니다.
이것 때문에 제가 꼴지를 했습니다 ㅎㅎ
(색깔이 같은 출력을 색깔이 같은 입력에 연결하는 것인데요, 출력의 숫자가 반드시 입력의 숫자보다 크거나 같아야합니다.)

꼴지를 해도 유쾌했던 공장놀이! 또하고 싶네요
정말 재밌는 공장으로 (FUN FACTORY)로 이름을 바꿔불러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림을 올리면 좋겠지만 실력이 안되는 지라…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퍼즐을 안좋아하는 분도 좋아하실(?)지도 모르겠네요.
우봉고를 싱겁게 하셨던 분들에게는 추천해드리고 싶기도 하네요…
타일 놓기 재미가 쏠쏠하며 여자분들이 많이 좋아하고 잘하는 것 같습니다.
저 빼고는 다 여성분들이었기에…

오늘도 즐거운 하루되시고 행복한 보드라이프 되세요

오늘밤에도 시간이 되면 한번 더 돌려보고 싶네요:) 꼴찌를 또하더라도 ㅋㅋ  2007.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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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ice(warfrog)